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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들과 함께

검은머리물떼새 (5) Eurasian Oystercatcher uRes, cWV(w) / Haematopus ostralegus

2013년 1월 10일, 유부도에서.

 

14시 06분 661m 만조.

마침 물높이도 적당한 하루.

11시 배를 타고 유부도에 안착하니 저 멀리 모래벌에 물떼새 가득하다.

알락꼬리마도요도 1.000여 마리 눈에 잡히고

보기 어렵다는 눈밭의 검은머리물떼새는 어림잡아 3,000~4,000여 마리.

 

수평선 위로 잡히는 물떼새 행렬이

사뭇 병사 사열을 하는 듯하다.

 

하늘도 깨끗하고, 춥다던 날씨도 봄날이 다름없는데

다만, 내 사진 솜씨가 모자람만 탓할 뿐이다.

 

다시 어찌 이런 장관을 만날 수 있으랴.

영원이 이를 잊지 않기 위해

내 시선은, 아예 유부도에 봍잡아 매놓고 왔다.^^*